�Ѷ��Ž��

Warning: include(/home/ihalla/public_html/hallatamsa/header.php3) [function.include]: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halla/public_html/board/board/table/hallanotice/board_header.php3 on line 1

Warning: include() [function.include]: Failed opening '/home/ihalla/public_html/hallatamsa/header.php3'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local/lib/php') in /home/ihalla/public_html/board/board/table/hallanotice/board_header.php3 on line 1

제 목

구도자들의 밤

이 름

강문규

구도자들의 야영..

윗세오름의 밤은
황홀한 노을의 잔영(殘影)을 타고 왔다..

붉고 푸르고 분홍빛이 잘 배합된
산상의 하늘에는
초승달이 비치고,
별무리가 흩어지고 있었네.

이곳 저곳에 둘러친 텐트속에서는
옛 기억처럼 불빛이 살아나고
대화가 깊은 적막으로 흩어진다.

그러했으리라
먼 옛날 탐라인들도 그러했으리라

한라산신에게 제를 올렸던 그들도
깊은 밤 장작불가에 둘러앉아
오늘처럼 삶을 이야기했으리라

노인성을 찾아왔던 토정 이지함선생도,
한라산 높이를 처음으로 측정했던
독일인 지그프리이트 겐테박사도
그러했으리라

냉기가 흐르는 한라산정에서
술과 벗하며
한라산을 이야기하고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그렇게 가슴 깊숙히 담아 갔으리라.

산정에 제단을 차리고
한라산신을 위해 제를 올리며
난세의 탐라를 걱정했던
청음 김상헌도,

유배가 풀려 야생마처럼 산을 올랐던
면암 최익현도,
그속에서 구도자가 되어
조선의 앞날을 위한
간절한 기원을 남겼으리라.

구약시대 아침 저녁으로
신을 위해 번제(燔祭)를 올렸던 유대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조도(鳥道)를 헤치며 산을 올랐던
숱한 선인들의 기도만
간절한 것은 아니다.

오늘 윗세오름에
야영의 불빛을 피워 올리는
한라산 탐사단도 그러하다.

한라산이 영원히 그 신비와 아름다움을
오롯이 간직한채
먼 머언날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한라산을 이야기하고.
풋풋한 인간사와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바람과 비를 맞으면서도
풀꽃처럼 향그러운 삶을 살아가기를
우리, 그렇게 기도하리라.

- 단장의 졸시

* 잊지 못할 산행이었죠? 덤불속을 헤매며 수행굴을
찾았지만 누구의 말처럼 수행이 부족하여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 찾은 35년만에 다시 찾은

DATE : 2004-05-24 [21:06]

DOWN : 0

RECOMMEND : 118

	gks승철	[ 05월24일 ] 조도(새가 다니는 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산악훈련이라도 이런 훈련이 있을까.무적해병이었건만 생나뭇가지를 밟아 나뭇길을 만들면서 걸어본 적이 없었다.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구도자가 되기로 작정했지만, 수행굴은 찾지못하고...넝클만 잘잡으면 정글도 넘나들 수 있다지만 넝클은 없고, 조릿대속 `구멍'이 수없이 도사리고, 끝없이 아킬레스건을 노리는 바위투성이의 연속. 마지막힘을 내서 오른 영실동남벽 옛 등산로. 대단하게도 모두 무사히 통과한 우리는 그래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생생한 당시의 표정으로....곧 사진 올릴(

	신영대	[ 05월24일 ] 전에 저도 옛 영실등반로를 영실계곡의 중간쯤에서 오른쪽으로 찾아서 괴암괴석을 사이로 윗세오름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새벽의 산행이라 곳곳에 노루들의 인사를 받으며 올랐던 기억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환상의 시간..좋은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산상에서 보았던 별들..날씨가 너무 좋아 청량하게 보였을 겁니다. 좋은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신영대	[ 05월24일 ] '鳥道' 말 그대로 새만이 날아 다닐수 있는 '가파르고 험한 준봉'을 의미하는 조도란 말이 중국의 한시에도 자주 등장하는 시어입니다. 옛 영실등반로 지금이라도 가면 희미하게 기억이 날 듯 합니다. 처음에 너무 가파르고 점점 중간쯤으로 갈수록 비경 그 자체죠. 몇년전만 해도 그래도 옛 길이 좁게 나 있었지요. 단지 풀숲이 우거져 길마져 덮었지만...

	한승철	[ 05월24일 ] 조도가 그런 의미였군요....

	한승철	[ 05월25일 ] 김선우 지관은 옛 영실등반로에 주친몰리(?)명혈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형상을 한 기암들을 보면서 하산하는 길에 조릿대가 가득찬 평지가 나타나고, 곡산 강씨묘를 찾았는데 분명 김선우 지관이 설명한 그곳이었죠.백록담(태조산)~윗세오름(중조산)~삼불봉(오백나한^조산)으로 이어지는, 후광경관이 뚜렷한 곳.영주이남 제1지라... 하지만 전당경관이 광대하여 울타리되는 경관이 이뤄지지 않아 천풍혈 괴혈에 속하는 명혈지.암반의 지질구조상에 있어 만년 보백지지라 했는데...서귀쪽으로 향한 강씨묘당은 찾았는데 녹하지^마라도를안산삼은 주자부친묘는 어

	신영대	[ 05월25일 ] 좋은 명당지를 다녀 오셨군요. 원래 龍을 논할때 태조산의 의미는 멀리 근원한 산을 말합니다. 묘지에서 태조산이 절대로 보일수가 없죠. 다만 한라산의 경우는 제주도의 宗山으로 삼은 경우인데 한국의 태조산은 엄격히 말해 백두산이죠, 중조산인 수많은 산맥들의 기복을 거쳐 최후로 중조산의 마지막인 월출산을 지나 소조산격인 한라의 영험한 기운을 맺었죠. 소조산은 후산 즉, 主山(주산)으로써 한 지역의 종산격이죠. 한라산이 종산이면 윗세오름은 현무정에 속하고 영실은 태식양육을 벗어난 부모산에 속합니다. 괴혈은 국세를 벗어난 것으로써

	신영대	[ 05월25일 ] 개안이 되지 않은 지사의 육안으로는 거의 살필 수 없는 것이죠. 천풍혈은 산꼭대기에 노출된 혈로써 정상에서 나름대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두루 갖추고 육안으로 볼때는 팔풍 즉 사방의 바람이 통하여 기운이 흩어지는 곳으로 보여 혈을 맺지 못할것 같으나 실제로 정상에 올라가보면 전후좌우로 청룡,백호,안산,주산이 격을 이루어 장풍득수가 되어 명혈이 되고 혈을 맺는 곳을 말합니다.천풍혈도 고산혈중에 중시도는 하나로써 제주도 지세에 간혹 나타나는 혈중의 하나입니다. 영실쪽은 적합한 곳으로 다만 방위와 좌향의 정확한 지점을 찾지

	신영대	[ 05월25일 ] 못하면 오히려 암반 석질이 무성한 곳에서는 흉지가 되어 버리죠. 암질이 탄탄한 곳은 천의 하나 만의 하나 보혈이 숨어 있지만 큰 기국자나 큰덕을 함양치 않은 사람은 하늘이 감추어 내질 않습니다. 영실의 명당지는 대개 옛 지관들이 숱하게 스쳐갔지만 정확한 지점인 穴的을 찾지 못했으니 후인이여 누가 그쪽에 들꼬?

	정광중	[ 05월25일 ] 졸시(?!)는 '졸면서 쓴 시'라는 얘깁니까?. 굉장히 긴 장시를 쓰시다니, 분명히 황홀한 산행이셨군요.

	한승철	[ 05월26일 ] 갤러리에 가시면 혈투끝에 도착한 영실등반로에서 촬영한 영광의 얼굴들이 보입니다.


△ 이전글		칠성대(七星臺)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 다음글		방아오름 탑궤의 푸르름

9 PAGE / TOTAL 13 PAGES

번호	ⓒ	제 목	이름	조회	등록일

116		서우봉을 올라서[4]	한승철	971	06-01

115		공자와 한라산[2]	강문규	878	05-31

114		한라산예찬론[4]	정광중	922	05-31

113		알림	탐사단	802	05-28

112		베일벗는 제주의 수수께끼[2]	강문규	971	05-27

111		제단?[2]	현원학	914	05-25

110		칠성대?[2]	현원학	873	05-25

109		칠성대(七星臺)는 어디에 존재하는가.[3]	강문규	1313	05-25

108		구도자들의 밤[10]	강문규	989	05-24

107		방아오름 탑궤의 푸르름[3]	한영자	896	05-24

106		윗세오름의 저녁[8]	한영자	960	05-24

105		정겨운 분들에게..그냥 생각이 나서[2]	신영대	855	05-22

104		탐사위원님께[1]	취재팀장	799	05-17

103		긴급 공지알림	탐사단	324	05-17

102		제주요를 다녀와서[7034]	한영자	2734	05-17

101		추가사진입니다.[1]	오승목	898	05-17

100		5월15일 문화탐방내용중 사진추출[2]	오승목	852	05-17

99		제주도 지질층서[3]	정차연	1050	05-16

98		풍수지리학 강의4 (풍수와 지명)[1]	신영대	814	05-16

97		풍수지리학 강의3 (비보,압승의 풍수관)[2]	신영대	841	05-16

96		알림[1]	취재팀장	743	05-14

95		충청도 마곡사 이야기[3]	강문규	756	05-12

94		풍수지리 강의 2 (풍수적 물의 개념)[4]	신영대	824	05-11

93		영주산 모구리의 그리움 [5]	한영자	791	05-08

92		풍수지리학 강의 1 (풍수의 개념)[2]	신영대	897	05-07


	[1][2][3][4][5][6][7][8][9][10]-[Next][13]

Warning: include(/home/ihalla/public_html/hallatamsa/footer.php3) [function.include]: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halla/public_html/board/board/table/hallanotice/board_footer.php3 on line 2

Warning: include() [function.include]: Failed opening '/home/ihalla/public_html/hallatamsa/footer.php3'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local/lib/php') in /home/ihalla/public_html/board/board/table/hallanotice/board_footer.php3 on line 2